가수 구창모가 1990년대 초 중앙아시아 자동차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한때 100만 달러의 현금을 침대 매트리스 밑에 두고 말 그대로 ‘돈방석’에서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는 구창모와 김범룡이 출연했다.
가요계를 떠난 뒤 중앙아시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어 딜러로 활동했다는 구창모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 생전에 돈을 가장 많이 벌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에는 은행을 믿지 못해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했다. 자동차를 판매하면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받았고, 그렇게 받은 돈을 침대 매트리스 밑에 숨겨뒀다는 것.
김용만이 매트리스 밑에 얼마나 많은 돈이 있었느냐고 묻자 구창모는 “돈이 많을 때는 한 100만 달러까지 깔려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환율로 약 8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1990년대 초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억원에도 못 미치던 시절이었다는 설명을 감안하면 약 8채 값에 맞먹는 현금을 침대 밑에 둔 셈이다.
구창모는 “그때는 돈을 깔고 잤다. 미친놈 같았다”며 “밑에 돈이 깔려 있고 잠을 자려고 누우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고 회상했다. 심지어 “자다가도 불을 켜고 확인했다”며 당시의 ‘돈방석’을 떠올렸다.
그 정도로 돈을 벌면서 ‘400억 재산설’까지 돌았다고. 배철수를 통해 전해졌다는 400억원 이야기에 구창모는 “거기에서 공 하나를 떼면 40억인데, 못 벌어도 몇십억은 벌었다”며 “90년대 초니까 가수 생활할 때보다 훨씬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당시 구창모를 직접 봤던 김범룡의 기억도 생생했다. 김범룡은 구창모가 한국에 올 때면 “색깔이 달랐다. 형 뒤로 후광이 있었다. 가수 때도 보지 못했던 후광이었다”며 “어깨가 이만큼 올라가 있더라. 사람이 눈빛이 다르더라”고 회상했다. 술을 마시든 밥을 먹든 구창모가 모두 계산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골든벨을 울렸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