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가 ‘95 서울가요제’ 1차 예선을 공개하며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95 서울가요제’의 첫 관문인 블라인드 청음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990년대 히트곡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4.5%, 수도권 4.3%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54 시청률 역시 2.8%로 토요일 예능 정상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참가자 ‘쥬라기 공원’의 합격 장면에서 5.7%까지 상승했다.
앞서 ‘80s 서울가요제’를 이끌었던 유재석은 이번에도 PD로 나섰다. 그는 “칼을 갈고 1995년만 기다렸다”라며 의욕을 보였고, 하하와 허경환, 주우재가 작가로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대 인기 예능과 영화 제목을 활동명으로 사용해 정체를 감춘 채 노래를 불렀다.
첫 순서로 등장한 ‘중경삼림’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자신만의 음색으로 소화해 합격했다. 이어 ‘M’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원곡자를 연상시키는 목소리와 토끼춤을 선보이며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유재석의 과거를 떠올리게 한 무대도 이어졌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부르자 유재석은 “그 시절로 가고 싶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해 합격했다. 유재석은 “개그맨이 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대학 동기 김태균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때 많이 들었던 곡이다”라며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우리들의 천국’은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부르며 등장부터 관심을 모았다. 익숙한 목소리에 출연진이 “이 분이 진짜 나오셨다고?”라며 놀라자 유재석은 “스포일러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의 달’은 윤도현의 ‘사랑 Two’를, ‘레옹’은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하며 합격했다.
‘터미네이터’와 ‘쥬라기 공원’도 다음 예선에 진출했다. ‘터미네이터’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으며, ‘쥬라기 공원’은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불렀다. 특히 유재석은 ‘쥬라기 공원’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에 주목하며 정체를 추측했다. 해당 참가자의 합격 장면은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정체가 드러나거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해 탈락한 참가자도 있었다. ‘걸어서 하늘까지’는 노래에 묻어나는 사투리로 개그맨 양상국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허경환은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실력이다. 사고다 사고”라며 혹평했고, 양상국은 탈락했다.
허경환은 이후 ‘동작그만’의 무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참가자와의 관계를 의심받았다. 유재석이 “나보다 노래 못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자 허경환은 “노래를 순수하게 부른다”라며 옹호했다. 결국 ‘동작그만’은 합격 여부가 보류됐다. 야구선수 출신 황재균은 ‘퇴마록’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와 ‘쇼생크 탈출’ 역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는 1990년대 록 음악을 재현했고, ‘쇼생크 탈출’은 감옥을 배경으로 노래를 선보였다. 두 참가자는 향후 대면으로 진행되는 보류전에 다시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차 예선도 예고됐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