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20년 전 정웅인에게 전하지 못했던 결혼 축의금을 뒤늦게 건네며 세 딸의 용돈으로 쓰라고 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장진 감독과 배우 정웅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예대 시절부터 이어온 선후배의 추억을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대학 시절부터 친했던 정웅인을 앞에 두고 오래도록 마음에 걸렸던 일이 하나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더니 “웅인이 결혼을 언제 했지? 2006년인가, 2005년인가?”라고 물었고, 정웅인이 2006년이라고 답하자 그제야 20년 전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정웅인의 결혼식 축의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 신동엽은 “내가 오늘 만나면서 너무 행복한 게”라며 주머니에서 불쑥 봉투 하나를 꺼냈다.
그런데 정웅인은 봉투를 바로 받지 않았다. “배달 사고가 있었어? 뭐야? 정확히 얘기하고 달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확인했다. 신동엽은 누군가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엽은 20년 만에 축의금 봉투를 건네며 “첫째, 둘째, 셋째한테 용돈 줘라.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혼을 축하하려던 돈이 20년의 세월을 지나 세 딸의 용돈으로 건네지는 순간이었다.
뜻밖의 봉투를 받은 정웅인은 “미쳤다, 진짜”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20년 만에 받은 축의금 봉투를 들어 보이며 자랑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