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 지난 26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이 진행됐다. 추운 날씨에도 160만명이라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뜻을 함께한 가수들도 있었다. 양희은은 문화제에 깜짝 등장해 자신의 대표곡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열창했다.
이 가운데 ‘상록수’의 가사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사를 되새겼다. 온라인상으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면서 특히 가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로 전개되는 ‘상록수’의 후렴구는 과거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8년 골프선수 박세리의 US여자오픈 맨발 샷 장면에 삽입돼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줬던 것.
영상을 접한 이들은 가사처럼 “끝내 이길 것”, “양희은님의 상록수 노래가, 광화문의 촛불을 숙연하게 만든다”, “상록수 떼창으로 하나가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