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박스` 음주운전 도주차량, 이젠 `스토퍼`로 잡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조상은 기자] 오는 9월 3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음주운전 도주 차량을 저지할 '스토퍼'에 대해 다룬다.



제보자 김동영 씨는 음주단속 중 갑자기 도주한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추격에 돌입했다. 도주차량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과 역주행 등으로 위험한 도주행각을 벌이다 결국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추격전은 끝나지 않았다.



평택의 한 도로에서는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을 치고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면허정지수치였던 운전자는 경찰을 치고 달아나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라는 처벌까지 떠안게 됐다. 문제는 도주한 운전자들이 단속현장을 피하려다 대형사고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사진=SBS
사진=SBS
지난 6월, 도주하던 음주운전자 때문에 총 4중 추돌 사고로 뇌진탕의 중상을 입었던 택시기사는 지금도 치유할 수 없는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에게 택시 운전은 유일한 생계수단이었지만, 이제 그는 운전대를 다시 잡기 두렵다.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음주운전자는 도주하는 동안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155점에 달하는 벌점을 받은 것도 모자라 연쇄추돌사고까지 나게 했고, 결국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피의자는 도주 순간,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상을 겪었다. 그는 왜, 위험한 질주를 멈출 수 없었을까?



“내가 부딪치는 어떤 물건이나 또는 부딪치는 사람 이런 것들이 마치 현실이 아닌 게임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심리전문가는 음주운전자가 극도의 흥분상태에 놓이면 순간적으로 시야가 하얗게 되거나 주변이 보이지 않는 ‘플래시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도주 중 발생하는 이런 현상은 사고를 유발하며, 특히나 잦은 음주운전자들에게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음주도주차량의 위험한 질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경찰은 올해부터 단속현장에서 달아나는 차량을 잡기 위해 ‘스토퍼’라는 장비를 도입했다. 삼각뿔 형태를 갖춘 이 장비는 도주차량 아래로 굴러 들어가 차를 멈춰 서게 한다. 현재 대형차량도 안전하게 도주를 막을 수 있는 스토퍼까지 개발 중이다.



오는 3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음주운전 도주차량의 위험성을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지 대안을 모색해본다.



'맨 인 블랙박스' 50회는 9월 3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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