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①] 김환희, 그가 전한 #여중생A #친구 그리고 #수호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칸 영화제까지 진출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홀렸던 배우 김환희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여중생A’에서 타이틀롤 여중생A 미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환희의 캐스팅 소식을 접한 원작 팬들은 미래와 싱크로율 100%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베일을 벗은 ‘여중생A’ 속 김환희를 보고 있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잘 컸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배우 김환희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김환희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영화를 본 소감이 궁금한데. VIP시사회 때 완성본을 처음 봤다. 다행히 미래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미래가 초반에 대사가 있는 편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다. 표정이나 말투를 잘 표현하려고 애를 썼는데,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한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미래 캐릭터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힘든 아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려고 웹툰을 정주행하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고 여러 가지 고민도 많았다. 특히 복합적인 상태에 이른 미래를 표현한다는 것이 어려워 부담감도 많이 느꼈는데, 감독님께서 디렉팅을 잘 해줘서 끝까지 무리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웹툰 읽어봤는지. 워낙 유명한 웹툰이어서 친구들이 ‘인생 웹툰이다’라고 말을 많이 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 3번 정도 정독해서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과 많이 다른데.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확실하게 비슷하다.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이 공통점으로 똑같았다. 반면 웹툰은 길게 많은 스토리를 담을 수 있었다면, 영화는 미래 위주로 사건이 있는 걸 스토리로 압축을 시켰던 거 같다.

촬영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달리면서 교실을 통과하는 장면이 있다. 18번 찍었다. 그 장면을 오래 찍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냈다.

배우 김환희가 "여중생A"를 통해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김환희가 "여중생A"를 통해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사진=나무엑터스
가장 큰 고충은 달리는 것이었나. 아니다. 밤샘 촬영이다. 집에 갈 때 해를 보면서 갔던 기억이 난다. 또한 미래는 원작에도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최대한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이의 감정이나 잘못 표현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한시름 놨다.

타이틀롤이자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데. 모든 회차에 다 나왔다. 굉장히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혼자서 ‘극을 이끌어 가기에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오로지 연습만이 살길이라 생각해 연습에 또 연습을 거듭하며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 학교에서는 어떤 모습인가. 미래와 성격이 다르다. 미래는 조용하고 상처가 있어서 다가가기 힘든데 저는 학교에서 털털하게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무리를 이끌어가기보다는 함께 이야기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바빠서 많이 못 갔는데, 최대한 스케줄이 없으면 학교에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쌓고 있나. 솔직히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때 작품을 연달아 찍어서 추억이 없다. 최근에도 바빠 추억을 쌓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학교 갈 수 있을 때는 가려고 노력 중이다. 가끔 친구들이 ‘롯데월드 다녀왔다’고 문자 보내면 부럽더라.

반대로 친구들은 엑소 수호랑 호흡을 맞췄다고 부러워하지 않았나. 부러워하기보다 놀라워했다. 또 인생 웹툰의 여주인공이 내 친구라는 게 놀라고 신기하다고 했다.

배우 김환희가 "여중생A"를 통해 엑소 수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김환희가 "여중생A"를 통해 엑소 수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사진=나무엑터스
수호와 호흡은 어땠는지. 오빠랑 처음 만난 건 대본 리딩 때다. 늘 TV에서만 보다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했다. 연기적으로 이야기 많이 하면서 말을 시작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거 같다.

극 중 미래는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원한다. 실제 김환희는 다를 텐데, 누구에게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나. 제일 친한 친구들이 2명이 있다. 중1 때 친구다.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고등학교가 다 달라 중학교 때 보다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만날 때는 늘 이야기 많이 하고, 서로 고민도 들어주면서 지낸다.

이번 여중생A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10대 얼마 안 남았을 때 학교물을 찍고 싶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선택했고,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끝으로 김환희가 미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 주변에는 누군가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것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고, 특정 누군가가 아닌 모든 미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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