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더 이상 배우 김명수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어색하지 않다. 바로 그룹 인피니트 엘로 데뷔한 김명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명수는 인피니트 활동과 함께 SBS ‘주군의 태양’,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MBC ‘앙큼한 돌싱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MBC ‘군주’에서 이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시니컬한 원칙주의자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임바른 역으로 열연,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며 모든 사람을 ‘바른 앓이’로 만들었다.
배우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를 본 멤버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종영 후 만난 김명수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훈훈한 외모에 미소까지 장착, 더운 여름날의 무더위에 들었던 짜증도 사라지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드라마를 본 멤버들의 반응은?
첫 화를 보고선 멤버들이 ‘잘 봤다’고 이야기 해주더라. 남우현이 그렇게 말을 많이 한다. 다른 멤버들은 그다지..요즘 각자 하는 일이 많아 바빠서 자주 못 만난다. 그래도 멀리서 다 응원해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운하지는 않다.
남우현이 ‘포토피플’ 제작보고회에서 사진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았다던데.
나도 전문가가 아니다. 하하. 조언보다는 구도나 피사체 등 소소하게 사진 찍을 때 필요한 정보나 꿀팁을 전달해줬을 뿐이다. 사진을 요즘 바빠 많이 찍지 못했는데 계획을 하고는 있다. 기회가 된다면 화보집은 물론 사진전까지 열고 싶다. 회사에 의견을 내봐야겠다.
의견이 있을 때 회사에 피력하는 스타일?
그렇다. 사장님과 1대 1로 이야기를 한다. 회사에서 지시하는 것도 열심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을 말했을 때 조금이나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 나아갈 방향이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 팬미팅 포스터도 내 의견으로 찍었다. 한 마디로 김명수나 엘의 이름이 들어간 것에 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인피니트 당시 조용하고 신비주의였던 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회사에서 만들어준 모습이다. 지금의 모습이 내 본 모습이다. 그렇다고 시끄러운 편은 아니고 조용하지만, 생각이나 의견은 꼭 말하는 스타일이다.
팬미팅이 나와서 묻겠다. 정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팬미팅은 어떤 시간이었나.
너무 성황리에 잘 끝냈다. 기분이 좋다.(미소) 이번 팬미팅은 좀 특별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프로그램 등을 내가 직접 계획해서 팬들과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뿌듯했다.
배우 김명수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올해 데뷔 9년 차가 됐다. 조금 유연해진 거 같은데?
제가 하는 일도 사회생활인데, 다양한 것들을 많이 접하고 행하다 보니 많이 성장한 것 같다. 19살 데뷔했고 지금 27살이다.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 주변의 지름길도 그렇고. 어린 나이에는 달라지는데 차차 나이가 들고 접하는 게 많아지다 보니 서서히 편해진 거 같다. 목소리도 그렇고, 외향적인 것도 그렇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했다.
9년 동안 쉼 없이 달렸다.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나를 좋아해주는 ‘랜선맘’들이 많더라. 이런 ‘랜선맘’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를 충족해주지 못하더라도 실망감을 안기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차기작이 결정됐나.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다.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다. 법정물, 의학물, 사극 다하고 싶다. 곧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김명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배우로서, 가수로서 최종 목표는?
배우는 김명수, 가수는 엘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데 두 개 다 인정받고 싶다. 또 다른 목표는 아직도 대중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인피니트 누구다’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언젠가 김명수가 엘을 이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mk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