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휴대폰을 꼭 쥐게 만드는 영화 ‘완벽한 타인’이 극장을 찾아온다. 40년을 함께한 완벽한 친구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윤경호가 모여 휴대폰에 오는 전화와 메신저 등으로 쉽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상황을 그리며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현실 영화가 탄생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재규 감독과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참석했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하는 일명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완벽한 타인’ 언론시사회 사진=옥영화 기자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대한민국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휴대폰과 SNS가 삶에 치밀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완벽한 타인’은 나이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삶의 한 부분같은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유해진은 “웃음만 쫓아가는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한 장면 등 요소들이 잘 담겼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속 석호(조진웅 분)가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는데 이 휴대폰은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완벽한 타인’은 보는 내내 핸드폰을 손에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조진웅과 이재규 감독은 입을 모아 “극장 밖을 나오면 본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재미있게 보면서도 본인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다”고 공감을 더했다.
‘완벽한 타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40년 지기 속초 고향 친구들과 배우자들로 구성된 7명이 함께한다. 화기애애한 저녁 모임에서 ‘서로에게 비밀이 없을까’하는 이야기가 발단이 돼 휴대폰에 오는 메시지, 전화, 카톡 등 모든 내용을 공유한다. ‘나의 휴대폰이 옆 사람에게 공개된다면?’이라는 생생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배우들은 모두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유해진이 “휴대폰도 나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드러낼 이유가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조진웅도 “휴대폰은 나만의 또 다른 공간이다. 이 게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의사를 전했다.
특히 극 중 이 게임을 제안한 정신과 의사 예진 역을 맡은 배우 김지수가 “왜 이 게임을 제안했을까 내 생각에도 궁금하다. 만약 나라면 절대 게임을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재규 감독은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을 추천한다. 그 현장이 어떻게 아수라장으로 변하는지 중요한 경험을 하게될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끝으로 유해진이 “‘완벽한 타인’은 쉼표 느낌표 물음표가 적절히 있는 영화다.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앞서 이서진이 천만관객 돌파 공약으로 자신의 휴대폰 공개를 내걸어 기대감을 높였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