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부모 사기 논란의 시초가 된 래퍼 산체스(본명 신재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형제의 부모가 자진 입국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8일 오후 7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이동했으며, 이들의 자진 귀국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형사들을 인천공항에 급파했다.
과거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귀국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체포한 마이크로닷 부모를 인천에서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 정식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마이크로닷 부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년 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지며 연예계 빚투 논란이 시작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10명에게 수 억원 대의 돈을 빌려 잠적한 혐의로 1999년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