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 이연서(신혜선 분)은 조승환(장현성 분)의 부축을 받으며 판타지아 20주년 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건배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이연서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판타지아 20주년 기념일이자 내 부모님 기일”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가슴에 맺힌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사진=KBS2 '단 하나의 사랑' 방송 캡처
이어 그는 “어떻게 이 자리를 빛낼까 굉장히 고민했다. 드라마틱하게 화장실에서 목을 매고 시체로 나타나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모두 나를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불쌍한 만큼, 쌤통인 만큼 팍팍 후원해주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시다시피 내가 유일한 수석무용수였을 때 금니나(김보미 분)가 내 그림자였다. 내 대신이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너무 건강했다. 발레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시시했다”고 사고 이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눈이 멀었다. 해가 지는 만큼 달이 뜨는 법이다. 내가 3년 동안 암흑에 빠져 사는 동안 금니나가 잘 됐다. 이 얼마나 극적인 이야기냐.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 만큼 판타지아 발레단을 후원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후 이연서와 조승환은 행사장을 떠났다. 최영자(도지원 분)가 급히 뛰쳐나와 “너 정말 너무한다. 원래 싸가지 없던 것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고 역정을 냈다. 이연서는 “우리 엄마, 아빠 기일에 잔치벌일 거면 이 정도는 각오해야 했다”고 대답했다.
최영자는 “저 사람들 대한민국 1%들”이라며 “그 사람들 스케줄 맞추는 게 쉬운 줄 아느냐. 이 참에 이야기해보자. 우리가 너에게 무슨 잘못을 했냐”고 따졌다.
이연서는 “그날 웃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최영자는 당황하며 “나는 네 고모다. 가족이다. 사람을 모함해도 정도껏 해야지. 눈만 먼 줄 알았더니 머리도 어떻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