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전소민 피땀눈물, ‘런닝맨’ 9주년의 원동력(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교동)=김노을 기자

꾸준히 달려온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았다. SBS 최장수 예능이라는 흐뭇한 타이틀 뒤에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피, 땀, 눈물이 서려있다.

올해 9주년을 맞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정철민 PD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된 ‘런닝맨’은 멤버 및 게스트들 간 게임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야외 버라이어티로, 어느덧 9주년을 맞는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9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 ‘런닝구’를 개최해 국내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SBS 예능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SBS 예능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정철민 PD는 팬미팅 ‘런닝구’에 대해 “9주년을 맞았을 때 돌이켜보니 멤버 전체가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 9주년이 된 만큼 서로가 좀 더 친해지고 진솔한 사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팬미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SBS 예능 역사상 10년을 넘긴 프로그램이 없더라”며 “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니 생각난 김에 팬미팅을 진행해보고자 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팬미팅 ‘런닝구’는 유재석부터 양세찬까지 모든 멤버들과 제작진, 그리고 수많은 팬들이 함께 했기에 에피소드도 넘쳐났다. 그중에서도 정철민 PD는 송지효의 남다른 노력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송)지효 누나가 노래도 못 부르고, 춤도 못 추는 사람인데 ‘런닝구’에서 춤도 해내고 노래도 해냈다”며 “팬미팅이 끝나고 복받쳤는지 많이 울더라. 완벽히 프로페셔널하고 사랑스러운 멤버들이 노력해줬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 같다”고 팬미팅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런닝맨’ 정철민 PD 사진=SBS
‘런닝맨’ 정철민 PD 사진=SBS
지난 9년을 쉼 없이 달려온 ‘런닝맨’이기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정철민 PD는 “예전에는 스토리텔링의 위주였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성격이 변했다. 부정적인 이미지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또 나오기 시작한다. 부정적 이미지를 어떻게 해결할지, 남은 버라이어티가 많지 않은데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혼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런닝맨’의 위기에 대해서는 “개리 형이 프로그램을 나가겠다고 했을 때였던 것 같다”며 “시청률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리로 떨어지고,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그런 와중에 개리 형이 하차를 말했다. 사실 개인적인 마음으론 설득하고 싶었지만 형의 계획이 있으니 마냥 설득할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SBS 예능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아 팬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SBS 예능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아 팬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어 “포기를 모르는 유재석이라는 MC와 모든 멤버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새 멤버를 영입할 때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설명했다. 정철민 PD의 연출 철학은 세 가지다. 왜 이것을 하는가, 개그 포인트가 있는가,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가 그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멤버십이 중요하지만 멤버들끼리 낄낄거리고 놀다보면 시청자 입장에선 ‘자기들만 신났네’라고 말하게 된다. 언제나 런닝맨스러움과 새로움을 적절히 섞으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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