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강성욱·정유안 등 성추문으로 얼룩진 스타들 [MK★결산-사건사고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9년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무혐의를 받은 스타들도 있지만, 무거운 죄로 인해 징역, 집행유예를 받은 스타들도 다수다.

배우 강지환 성폭행, 뮤지컬 배우 강성욱 성폭행 혐의, 배우 정유안의 성추행까지 연예계 남자 스타들의 성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성윤리 의식 부재가 낳은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성추문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SS501 김형준 무죄→강지환 징역 2년 6개월·징행유예 3년
사진설명
강지환(본명 조태규)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선고공판에서 “강씨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했다. 앞서 결심공판 당일 강지환 측은 피해여성 2명과의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으로 얼굴을 알린 뮤지컬 배우 강성욱 역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성욱은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을 ‘꽃뱀’으로 몰고 가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또 성폭행 사건 발생 시점이 ‘하트시그널’ 방영되던 시점이라 논란이 됐다. 결국 채널A 측은“‘하트시그널 시즌1’ 관련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강성욱 성폭행 논란 사진=MBN 뉴스 캡처
강성욱 성폭행 논란 사진=MBN 뉴스 캡처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은 성폭행 사건에 휩싸였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여성으로부터 “2010년 5월 집에 찾아온 김형준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성폭행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며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 아직 고소장이 제출되지 않았지만,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변호사 강용석과 김세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이날 강용석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났다”라며 “(김건모가 피해 여성에게)구강성교를 강요했다.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건모의 소속사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이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고 주목되고 있다.

◆ 권광진·이민우·정유안, 성추행 의혹에 망가진 커리어
정유안 이민우 권광진 사진=김영구 기자, 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정유안 이민우 권광진 사진=김영구 기자, 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배우 정유안은 2015년 광고 출연으로 연예계 데뷔한 뒤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한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정유안은 당시 출연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에서 불명예 하차한 바 있다. 또한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재계약을 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6월 29일 20대 여성 2명이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가 술자리에서 자신들을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민우가 피해 여성 한 명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고 다른 한 명에게는 특정 부위를 만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민우 측은 친근감을 표시하다 오해를 빚은 ‘해프닝’에 불과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피해 여성들도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졌지만 당시 CCTV 촬영 화면을 확보한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주장대로 강제추행이 실제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민우 씨가 한 여성의 양 볼을 잡은 채 강제로 입맞춤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 씨의 손이 또 다른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닿은 정황도 확인됐다며, 강제추행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라서 설사 관련 고소가 취하됐더라도 혐의가 인정될 경우 처벌할 수 있다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권광진은 지난 1월 팬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후 엔플라잉에서 탈퇴했다. 그는 “허위사실”이라며 “팀에서 탈퇴 후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합의는 절대 없다라는 생각이었지만, 먼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었고 한 때 저를 응원하고 좋아해줬던 마음을 받아 이 피고소인에 한해 고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전하며 불명예를 씻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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