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청률 기록→아쉬운 폭력·상품화 논란 [‘부부의 세계’ 종영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가 오늘(16일) 종영한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매회 경신하면서 기록을 세우고 있는 ‘부부의 세계’를 정리해봤다.

‘부부의 세계’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외도 사실을 알아채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19금 파격 편성에도 시청률 고공행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다. 사진=JTBC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는 그야말로 드라마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파격적으로 19금 편성을 내걸었음에도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24.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23.8%)을 넘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갖게 됐다. 비지상파 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고,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 지나쳤던 폭력성과 출연진들의 인성 잡음 지난 8회에서 정체불명 괴한의 위협을 받는 지선우의 모습이 가해자의 시점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돼 논란이 불거졌다. 또 성 상품화와 여성 혐오적 설정도 문제가 됐다. 레스토랑 직원 조이는 손제혁(김영민 분)에게 성관계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 돈으로 성을 사고 파는 것을 그려내 비판이 이어졌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캡처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캡처
이외에도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 등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기존 6회까지만 19금 편성이었던 ‘부부의 세계’는 최종회인 16회까지 19세 등급을 결정했다. 출연진 정준원과 전진서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미성년자인 정준원은 음주와 흡연 사진을 SNS에 게재했고, 전진서는 욕설을 게재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진화에 나섰지만, 출연진의 과거 행동으로 애꿎은 ‘부부의 세계’가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되면서 오점을 남겼다.

◆ 명불허전 김희애와 박해준, 그리고 한소희의 재발견
한소희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김희애 박해준.
김희애는 미친 연기력과 더불어 그 맞은편에서 들끓는 감정을 끊임없이 그리며 ‘부부의 세계’의 중심을 지키며 신드롬을 이끌었다. 복잡다단한 지선우를 김희애는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명품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박해준도 만만찮다. 그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아빠와 감정에 충실해 두 여자를 상처준 남편의 역할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재발견된 스타다. 김희애, 박해준, 이경영 등 배우들 사이에서 안정감있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한소희의 외모, 스타일링까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며 숨은 보석 탄생을 알렸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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