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지병인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
강서하는 14일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다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고향인 경남 함안의 선산이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지인은 “진통제로 버티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던 사람. 본인의 고통보다 남 걱정을 더 했던 따뜻한 언니였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몇 개월 밥도 못 먹으면서도 내 끼니 걱정은 늘 먼저 했던 사람. 너무 일찍 떠나버렸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강서하는 2012년 용감한녀석들의 뮤직비디오 ‘멀어진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KBS ‘어셈블리’, MBC ‘옥중화’, KBS ‘다시, 첫사랑’, ‘파도야 파도야’, SBS ‘흉부외과’, ‘아무도 모른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동 의지를 놓지 않았던 그는 촬영을 마친 신작 영화 망내인을 통해 유작을 남기게 됐다.
관계자는 “촬영 당시에도 강서하 배우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따뜻했다. 작품 속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