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개선 자선 행사에서 축하 무대로 ‘몸매’ 무대를 선보이며 ‘선곡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e Your W 2025’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행사는 지난 20년간 누적 1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샴페인을 터뜨리고 춤을 추며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가운데, 유방암 인식 개선 자선 행사라는 취지와는 다소 걸맞지 않은 행사 진행에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박재범의 축하 무대에서 더욱 가중된 모양새다. 목발 투혼에도 준비한 무대를 성실히 마친 박재범이지만, 하필이면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자리에서 부른 노래가 남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풍만한 몸매에 감탄하는 ‘몸매’(MOMMAE)였던 것이다. ‘19금’이 붙을 정도로 외설스러운 가사 자제도 문제일 뿐 아니라, ‘소개받고 싶어 /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라는 부분은,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가슴 절개 수술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곡이라는 지적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곡을 선곡한 가수 박재범 본인은 물론이고, 해당 무대를 기획하고 컨펌한 주최 측 모두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