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공방, 미성년 아들에 DM까지…A씨 “전달만 요청”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공방이 소속사와 당사자 사이를 넘어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들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로까지 번졌다.

29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샘컴퍼니와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황정민의 아들에게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

A씨는 황정민과 둘만 사용하는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공간에 게재한 자신의 글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블로그에 올린 글 100여 편 가운데 문학상에 응모한 단편소설 2편을 포함해 10편이 유출됐다는 것이 A씨 측 설명이다.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공방이 소속사와 당사자 사이를 넘어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들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로까지 번졌다.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공방이 소속사와 당사자 사이를 넘어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들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로까지 번졌다.사진=천정환 기자

A씨는 글이 외부로 나간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황정민과 소속사 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이후 연락까지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황정민의 아들에게 관련 내용을 대신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황정민의 아들은 해당 연락을 받았을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녀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협박이나 폭로가 아니라 소속사 측의 경고 후 정상적인 연락 경로가 모두 차단돼 전달만 요청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제기한 글 유출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다른 연락 방법을 찾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성인 당사자들 사이에서 시작된 공방이 미성년자였던 자녀에게까지 닿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락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황정민 측은 A씨가 제기한 사생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A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규정했다. 이어 황정민이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샘컴퍼니는 법원이 A씨에 대해 세 차례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으며,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에 공개된 게시물 역시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관련 게시물에 대해서는 추가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개인 사이에서 시작된 공방은 황정민의 출연작 ‘호프’ 측으로도 번졌다.

영화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같은 날 “해당 건은 황정민 배우가 스토킹 피해를 입어 이미 법적 조치까지 이뤄진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호프’ 측은 A씨가 양사와 작품의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고, SNS에 배우와 영화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행위를 반복해 업무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봉 준비 기간과 흥행 흐름에 영향을 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를 영화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했다. 작품과 관계자들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A씨는 최근 온라인에 황정민과 주고받은 대화라고 주장하는 캡처 이미지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자료에 등장하는 인물과 작성 경위, 편집 여부 등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황정민 측은 공개된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A씨는 자신이 제기한 의혹과 글 유출 문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맞선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쟁점은 의혹 자체만이 아니었다. 성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연락 공방이 당시 미성년자였던 황정민의 아들에게 보낸 메시지로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또 하나의 논란으로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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