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해결사 박광순과 수호신 박재용 골키퍼의 활약에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하남시청이 10일 오후 6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6-21로 이겼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6승 3무 4패(승점 15점)로 2위 SK호크스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인천도시공사는 5승 1무 7패(승점 11점)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하남시청의 박재용 골키퍼였다. 그는 무려 18세이브를 기록하며 48.6%의 방어율로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전반 16분 동안 인천도시공사가 단 1골에 그치도록 막아내며 하남시청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MVP에 선정된 박재용 골키퍼는 “이요셉과 정수영 선수를 봉쇄하는 데 집중했고, 외곽 슛은 자신 있게 막아보겠다고 한 전략이 잘 먹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시청의 공격을 이끈 박광순은 9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흐름을 끊기지 않도록 했다. 강석주도 5골을 추가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김지훈은 4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이요셉이 6골, 김진영이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특히 후반에 김진영과 이요셉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6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반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창우 골키퍼는 7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첫 190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초반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공격의 흐름을 잃었다. 전반 18분 동안 단 1골에 그친 인천도시공사는 연속 슛 미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남시청은 이 틈을 타 박광순, 김찬영, 서현호, 박시우의 고른 득점으로 9-1까지 앞서갔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진호의 첫 골 이후 박동현이 18분 38초에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은 14-6으로 하남시청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인천도시공사는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김진영, 이요셉의 연속 득점으로 17-11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하남시청의 박재용 골키퍼가 진유성의 페널티 슛을 막아내며 흐름을 차단했다. 이후 강석주와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하남시청은 23-18로 격차를 벌렸다.
인천도시공사는 타이트한 수비로 하남시청을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하남시청이 26-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