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30)는 2021년 7월 제8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이 됐다. 2023년 2월 국내 킥복싱 무제한급 일인자로 여겨진 명현만(39)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둬 ‘대한민국 넘버원 스트라이커’ 수식어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MMA) 챔피언으로서 방어전은 아직이다. 결국 로드FC는 2024년 12월29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치악체육관(수용인원 3170명)에서 미들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제6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38)가 임동환(29)을 상대한다. 둘은 2487일(6년9개월20일) 만에 재대결이다. 2018년 3월 1차전은 라인재가 만장일치 판정으로 임동환에게 승리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8년 4분기~2019년 2분기 라인재에게 미들급 74점을 줬다. 현재 UFC 미들급 51위 및 상위 79.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라인재는 빅리그 2승 및 제5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최영(46), 빅리그 1승 1패 구와바라 기요시(42·일본) 등 메이저대회 출신 파이터 두 명을 제압했다. 2022년 Brave CF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성과다.
바레인 브레이브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68명을 보유한 글로벌 11위 및 아시아 3위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다. 라인재가 임동환을 또 꺾어 로드FC 잠정 챔피언으로 등극한다면 황인수와 통합 타이틀매치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인수는 12월14일 Z-Fight Night 2에서 Road to UFC 시즌1~3 웰터급(77㎏) 원매치 출신 김한슬(34)을 판정 2:1로 이겼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종합격투기대회다.
김한슬은 2016년 4분기~2017년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 69점이 커리어 하이다. 지금 UFC 웰터급 64위 및 상위 87.7% 레벨이다. 황인수는 OTT 서비스 UFC Fight Pass 세계 200여 국가 생중계 경기에서 김한슬을 이겨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입식타격기 명현만전 이후 659일(1년9개월20일), 로드FC 타이틀매치 이후 1261일(3년5개월12일) 만에 종합격투기 출전이었지만, 이견의 여지가 없는 승리였다. 공백 기간을 생각하면 대단히 훌륭한 퍼포먼스다.
2009년~ 11승 3패 1무
KO/TKO 1승 2패
서브미션 무승 무패
2018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2022년 Brave(바레인) 1승1패
2024년 로드FC 잠정타이틀전
2016년~ 7승 10패
(아마추어 1승 3패)
KO/TKO 2승 3패
서브미션 2승 4패
2023년 일본 Rizin 1패
2024년 로드FC 잠정타이틀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