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 선수 공이 기대된다.”
두산 베어스 일원이 된 김주오는 한화 투수들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었다.
김주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마산용마고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나선 김주오는 타율 0.360 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41 12도루를 기록했다. 181cm, 94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녔으며, 호쾌한 장타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두산은 “야수의 경우 포지션에 상관없이 야수로서의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1라운드 지명자 김주오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타선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본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주오는 “제가 왜 1라운드에 뽑혔는지 증명해야 될 것 같다. 보여줘야 한다”며 “제가 파워가 강하다. 체격이 큰 편이지만,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나 좀 빨리 뽑힌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장타를 칠 수 있는데, 삼진도 많이 안 당한다. 타구 스피드도 빠르며 밀어서도 멀리 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명 당시 김주오는 팀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주문에 “두산 라이온즈”라고 잘못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너무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소감도 준비 못했는데, 불러주셨다”며 “(두산을) 항상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팀이자 강한 팀이라 생각했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어 “(야구는)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갈 때 야구장 갔다 재미있어 시작하게 됐다. 힘든 순간 많았는데, 주변에서 참고 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 따라온다 해서 계속 열심히 했다”며 “프로에 가면 5툴 선수가 되고 싶다. 입단 첫 해에는 1군에 좀 오래 있으면서 타석에 많이 나가보고 싶다. 프로 투수 공도 경험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롤모델 역시 모든 방면에서 출중한 선수였다. 김주오는 “KBO리그에서는 안현민(KT위즈) 선수다. 해외 리그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라며 “타격 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잘하시다 보니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맞붙어 보고 싶은 투수들은 문동주, 김서현 등 모두 한화 선수들이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이들이기도 하다.
김주오는 “문동주, 김서현 선수 공이 기대된다. 워낙 공이 빠르시다. 김서현 선수 공은 무브먼트도 좋다. 리그에서 제일 손꼽히는 투수들”이라며 “그런 투수들 공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