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무대 대신 예술 속으로 들어갔다. 빛과 얼음이 뒤섞인 전시장, 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김혜수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작가 조선희의 개인전 ‘Frozen Gaze’ 현장을 공개했다. 삼청동 뮤지엄 한미 별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속 김혜수는 와인빛 집업과 하늘색 팬츠, 청색 가방을 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로 등장했다. 전시장 벽면 가득 걸린 거대한 얼음빛 이미지 앞에 서서, 작품에 깊이 몰입한 듯한 포즈로 시선을 끌었다. 그의 차분한 눈빛과 여유로운 자세는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고요히 드러냈다.
김혜수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 사이에도 이런 예술 공간에서 잠시 멈춰 선다”며 “연기와 삶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라 언급한 바 있다. 그에게 전시장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감정의 숨을 고르는 공간이다.
한편 김혜수는 오는 11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AMA 어워즈’
둘째 날 호스트로 확정됐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혜수가 처음으로 MAMA 무대에 오르게 돼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또한 그는 2026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을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존재감, 김혜수는 여전히 스스로를 ‘갱신’ 중이다.
조선희 작가는 2000년 기자 생활을 마친 뒤 사진과 글로 영역을 확장했다.
소설과 수필, 영화 관련 서적까지 오가며 왕성히 활동 중이며, 2006~2009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을 지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시선과 감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