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가 13개월 만에 또다시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10월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리 통증으로 검사받은 결과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 등이 발견됐다”며 “미국 뉴욕에 있는 병원에서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우즈가 허리에 칼을 댄 건 이번이 일곱 번째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우즈는 2014년 처음으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2015년엔 두 차례나 같은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2017년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했으나 허리 문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우즈는 2021년 다섯 번째, 지난해 9월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고, 13개월 만에 또다시 허리에 메스를 댔다.

회복 및 재활 기간,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이번 수술로 우즈의 복귀 시기는 불투명해졌다”며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 출전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우즈는 2024년 7월 디오픈을 끝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했고, 스크린골프 리그인 TGL 일정을 소화하면서 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은 뒤 재활에만 전념했다.

우즈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허리 외에도 양쪽 아킬레스건, 왼쪽 무릎 인대 등 많은 부위를 다쳤다. 2021년엔 자동차 전복 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이 골절돼 치명적인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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