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정보사 용지(서리풀)복합개발 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본격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나선다. 지지부진했던 서리풀 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최근 서리풀 복합개발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본계약은 내년쯤 체결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공사비와 공사기간 등 전반적인 도급 계약 조건에 대한 협의가 남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이 맺어질 가능성도 있다.
엠디엠은 포스코이앤씨와의 공사 도급계약에 맞춰 내년 상반기께 본PF 자금 조달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자기자본(PI) 투자로 참여하고 남은 금액은 외부에서 조달한다.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원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 8405㎡(약 18만 1335평)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에스비씨PFV로 △엠디엠플러스(66.4%) △이지스자산운용(28.95%) △신한은행(4.65%)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엠디엠그룹은 당초 지난해 착공해 2026년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사업 부지에 공연장과 박물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올 6월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계획 허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