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보다 더 큰 무대 가능해”…‘국대 살림꾼’ 황인범, EPL 스카우터 불러모은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 무대의 중심으로 향할까.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이 스카우터를 파견해 황인범을 지켜볼 예정이다.

세르비아 언론 ‘인포머’는 23일(한국시간) “황인범은 많은 팀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수페르리가 세르비아로 스카우터들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오는 25일 홈구장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FK 파르티잔과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이날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해 그를 지켜볼 예정이다. 매체는 “스카우터들은 ‘마라카나(즈베즈다 홈구장의 애칭)’로 향할 예정인데, 정보에 의하면 황인범 때문이다”고 전했다.

황인범. 사진=AFPBBNews=News1
황인범. 사진=AFPBBNews=News1

1996년생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은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후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뒤 2019년 미국 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첫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이어 2020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로 향해 순탄한 해외 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2022년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터라 경기력 유지가 필요했던 황인범은 FC서울에서 단기 임대로 활약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길어지며 FIFA로부터 특별 규정으로 FA신분을 얻었고, 그해 7월 서울과 임대를 종료하고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곧바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 황인범은 공식전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즈베즈다로 둥지를 옮겼다. 세르비아 리그는 유럽 축구 무대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즈베즈다는 종종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모습을 보일 만큼 경쟁력이 있는 팀이었고, 황인범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며 활약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공식전 29경기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대표팀에서도 황인범은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성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리며 정확한 패스, 공격 지역에서의 조율,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으로 활약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멤버로도 뛰며 어느덧 대표팀 살림꾼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매체는 황인범을 두고 “이번 시즌 550만 유로(약 80억 원)를 기록하며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줄곧 주목받고 있다. 많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은 현대축구에서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황인범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 넣어 좋은 기회를 만든다”며 황인범의 장점을 설명한 이후 “그는 수페르리가 세르비아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그에게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놓아줄 가능성이 있다. 높은 이적료의 제안이 온다면 즈베즈다의 경영진들은 황인범의 이적을 고려할 수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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