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이학주도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면담을 통해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 투수 이인복, 임준섭 등 선수 4명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학주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200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았던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 팀, 일본 독립리그 등을 거친 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올해까지 KBO 통산 486경기에서 타율 0.233(1183타수 276안타) 23홈런 1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5를 기록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합류한 이학주는 그해 91경기에서 타율 0.207(232타수 48안타) 3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이어 그는 2023시즌 104경기에서도 타율 0.209(110타수 23안타) 3홈런 13타점에 머물렀다.
이후 이학주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63(95타수 25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더 이상 그의 자리는 롯데에 없었다. 그렇게 이학주는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롯데는 같은 날 조원우 전 SSG랜더스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조원우 수석코치는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수비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은 조원우 수석코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조원우 수석코치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롯데 유니폼은 세 번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을 잘 보필해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는 퓨처스 트레이닝 코치로 장재영 코치, 이영준 코치를 신규 영입했다. 이들은 20년간의 트레이닝 경험과 병원 스포츠 의학센터 수석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 능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