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연맹, 김예준 세계챔피언 의무 도전권 인정 [오피셜]

챔피언이 반드시 상대해야 하는 도전자로서 공인
이번 시합 성사에 필요한 근본적인 자격을 부여
WBO 11위 김예준, WBA WBC IBF 랭킹엔 없어
비판있지만…예정 상대 부상 재발이란 특수 상황
이노우에 나오야 4체급 석권…2020년대 최강자

대한민국 남성 권투선수가 3350일 만에 세계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자격을 메이저 단체에서 잇달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시합은 tvN SPORTS에서 방송한다.

국제복싱연맹(IBF)은 1월18일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32·일본)가 도전자 김예준(33)을 상대로 슈퍼밴텀급(55.3㎏) 월드타이틀 의무 방어전을 치른다”고 발표하고 공식 홈페이지 일정표를 업데이트했다.

국제복싱연맹이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의무 도전자 김예준을 상대로 치르는 슈퍼밴텀급 세계타이틀전 일정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사진=IBF
국제복싱연맹이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의무 도전자 김예준을 상대로 치르는 슈퍼밴텀급 세계타이틀전 일정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사진=IBF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 vs 도전자 김예준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글로벌 포스터. 사진=Top Rank, Inc.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 vs 도전자 김예준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글로벌 포스터. 사진=Top Rank, Inc.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5만)에서는 1월24일 오하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열린다. 김예준과 이노우에 나오야의 통합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IBF 챔피언이다. 김예준은 WBO 슈퍼밴텀급 11위 자격으로 맞붙는다.

원래는 샘 굿맨(27·호주)이 2024년 12월 24일 이노우에 나오야한테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눈 위를 다쳐 2025년 1월 24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부상이 재발하면서 김예준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왼쪽)는 2024년 12월24일 도전자 샘 굿맨과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를 할 예정이었다. 사진=Sky Sports Boxing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왼쪽)는 2024년 12월24일 도전자 샘 굿맨과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를 할 예정이었다. 사진=Sky Sports Boxing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 vs 도전자 샘 굿맨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글로벌 공식 포스터. 사진=Top Rank Boxing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 vs 도전자 샘 굿맨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글로벌 공식 포스터. 사진=Top Rank Boxing

샘 굿맨은 WBO 동양 챔피언 및 IBF 인터콘티넨털 챔피언 출신이다. 국제복싱연맹이 지정한 의무 도전자, 즉 이노우에 나오야가 반드시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선수로서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를 준비했지만, 왼쪽 눈 위가 두 번이나 찢어져 무산됐다.

월드 타이틀매치 도전권은 TOP15만 얻을 수 있다. WBO 슈퍼밴텀급 11위 김예준은 WBA WBC IBF 세계랭킹에는 없다. 메이저 단체 통합 왕좌를 놓고 경쟁할 정당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IBF가 샘 굿맨 대신에 김예준을 의무 도전자로 공개 승인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1월14일 WBC에 이어 IBF와 같은 날에는 WBA 또한 이노우에 나오야의 이번 경기를 챔피언전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세계복싱평의회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이노우에 나오야(위) vs 김예준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괴물로 불리는 압도적인 챔피언과 상대적으로 낮은 김예준의 위상을 표현했다. 사진=WBC
세계복싱평의회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이노우에 나오야(위) vs 김예준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괴물로 불리는 압도적인 챔피언과 상대적으로 낮은 김예준의 위상을 표현했다. 사진=WBC
세계복싱협회 공식 홈페이지 2025년 1월 월드타이틀매치 일정표. 1월 21일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 결정전 참가자 서려경(오른쪽 위), 24일 남자 슈퍼밴텀급 도전자 김예준(오른쪽 아래)이 보인다. 사진=WBA
세계복싱협회 공식 홈페이지 2025년 1월 월드타이틀매치 일정표. 1월 21일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 결정전 참가자 서려경(오른쪽 위), 24일 남자 슈퍼밴텀급 도전자 김예준(오른쪽 아래)이 보인다. 사진=WBA
미국 복싱 프로모션 ‘톱 랭크’ 1월13일 배포 문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대회 글로벌 중계 일정을 알리면서 이노우에 나오야 vs 김예준을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로 기재했다. 사진=Top Rank
미국 복싱 프로모션 ‘톱 랭크’ 1월13일 배포 문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대회 글로벌 중계 일정을 알리면서 이노우에 나오야 vs 김예준을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로 기재했다. 사진=Top Rank

물론 공지가 없었다고 해서 WBA WBC IBF WBO가 이노우에 나오야 vs 김예준을 인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1월 11일 ‘오하시 프로모션’에 이어 13일 미국 Top Rank도 둘의 경기에 4대 기구 챔피언 벨트가 모두 걸린다고 밝혔다.

‘오하시 프로모션’은 이노우에 나오야의 일본 활동, ‘톱 랭크’는 글로벌 홍보를 맡고 있다. 김예준은 2015년 11월 WBC 미니멈급(47.6㎏) 타이틀매치에 도전자로 참가한 배영길(46) 이후 9년2개월1일 만에 처음으로 남자권투 월드 챔피언 매치 한국인 출전자가 된다.

대한민국 남자프로복싱 메이저 세계챔피언은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 왕좌에 등극한 지인진(52)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0년 8월 김지훈(38)이 IBF 라이트급(61.2㎏)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고, 2013년 11월 손정오(44)가 WBA 밴텀급(53.5㎏)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지인진이 2006년 12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평의회 페더급 타이틀매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이 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인진이 2006년 12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평의회 페더급 타이틀매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이 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손정오(오른쪽)가 2013년 11월 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손정오(오른쪽)가 2013년 11월 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김지훈 만장일치 판정패 ▲손정오 1-2 판정패 ▲배영길 9라운드 TKO패 등 지인진을 끝으로 최고 권투선수 자리를 노린 한국 남성의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김예준은 슈퍼밴텀급에서 △2014년 4월 WBC 유스(23세 이하) 챔피언 △2015년 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24년 5월 WBO 동양 챔피언을 지냈다. 국제복싱연맹 아시아 타이틀은 2016년 11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랭킹 1위에 빛나는 프로권투 세계 일인자다. 2014년부터 ▲WBC 라이트플라이급(49㎏) ▲WBO 주니어밴텀급(52.2㎏) ▲WBA IBF WBC WBO 밴텀급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까지 네 체급을 석권했다.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4년 7월 일본 도쿄 기자회견에서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평의회 슈퍼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4년 7월 일본 도쿄 기자회견에서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평의회 슈퍼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최근 18년 한국남자복싱 메이저 세계타이틀전

# 2006년 12월

지인진

도전자

만장일치 판정승

WBC 페더급 챔피언 등극

# 2010년 8월

김지훈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만장일치 판정패

# 2013년 11월

손정오

도전자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

1-2 판정패

# 2015년 11월

배영길

도전자

WBC 미니멈급 타이틀매치

9라운드 TKO패

# 2025년 1월24일(예정)

김예준

도전자

슈퍼밴텀급 월드타이틀매치

WBC WBO WBA IBF 통합

동양챔피언 김예준 세계복싱타이틀전 대비 훈련
이노우에 나오야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28승 무패

KO/TKO 25승 무패

# 세계 타이틀 획득 경력

2014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WBO 주니어밴텀급

2018년 WBA 밴텀급

2019년 IBF 밴텀급

2022년 WBC WBO 밴텀급

2023년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

이노우에 나오야가 샘 굿맨과 크리스마스이브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 타이틀 방어전을 홍보하기 위해 2024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노우에 나오야가 샘 굿맨과 크리스마스이브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 타이틀 방어전을 홍보하기 위해 2024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김예준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21승 2무 2패

KO/TKO 13승 무패

2014년 04월 WBC 유스 챔피언

2015년 0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15년 07월 IBF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

2015년 12월 IBF 아시아 타이틀 2차 방어

2016년 11월 IBF 아시아 타이틀 3차 방어

2024년 05월 WBO 동양 챔피언

김예준 세계복싱기구 슈퍼밴텀급 동양 챔피언 프로필. 사진=FINAL FLASH 제공
김예준 세계복싱기구 슈퍼밴텀급 동양 챔피언 프로필. 사진=FINAL FLASH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홍상수 감독 아내, 불륜녀 김민희 임신 몰랐다
‘장원영 모욕’ 탈덕수용소 1심 추징금 2억 선고
걸스데이 혜리, 비키니 앞·뒤태…완벽한 청순&섹시
블랙핑크 리사, 돋보이는 S라인 글래머 핫바디
한국 체육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몰아칠 듯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