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참사’ 책임 참 가볍다! ‘1분 35초’ 홍명보 자진 사임 입장문 엔딩…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실망만 가득했다

4년의 기다림, 그 시간이 ‘월드컵 참사’로 돌아간 것에 대한 책임은 참 가벼웠다. 단 1분 35초 동안 진행된 자진 사임 입장문 낭독. 홍명보 감독은 그렇게 떠났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실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약 1분 35초 동안 진행된 자진 사임 관련 입장문 낭독이 전부였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나는 오늘 대한민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내게 결코 쉽지 않은 자리, 결정은 아니었다. 감독을 맡기로 한 순간,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실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약 1분 35초 동안 진행된 자진 사임 관련 입장문 낭독이 전부였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실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약 1분 35초 동안 진행된 자진 사임 관련 입장문 낭독이 전부였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나는 지난 2년 동안 스스로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 대표팀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통해 경기를 준비할 때도 그 질문을 놓지 않았다. 모든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대한민국 축구였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설명보다 책임을 말하기 위해 섰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내게 있다. 끝까지 함께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표팀 감독 자리를 내려놓는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건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신뢰, 사랑을 받는 팀으로 성장하고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더했다.

추가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그렇게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대표팀의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나는 오늘 대한민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내게 결코 쉽지 않은 자리, 결정은 아니었다. 감독을 맡기로 한 순간,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나는 오늘 대한민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내게 결코 쉽지 않은 자리, 결정은 아니었다. 감독을 맡기로 한 순간,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허무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벤투 시대’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최악의 실패를 낳았고 이후 외국인 감독 선임을 위해 임시 체제를 이어갔다. 그렇게 선임한 지도자가 홍명보 감독이었다. 많은 비판, 비난이 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부정적 이슈, 초라한 성적 끝에 대표팀을 떠난 홍명보 감독 재신임은 분명 무리수였다. 그렇게 시작된 홍명보호는 축구 팬들의 신뢰, 존중을 얻을 수 없었고 그 결과는 48개국이 참가한 월드컵, 역대급 ‘꿀조’에서의 ‘광탈’, 최종 성적 34위였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은 분명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2027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고 해도 이번 월드컵에서의 실패는 그를 이 자리에 남게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자진 사임 자체보다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어떤 태도로 끝을 말할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준비한 입장문 외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모두가 기대한 ‘마지막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게 끝났다.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은 그랬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을 외면하고 선택한 사람의 마지막이 그랬다. 이제는 책임의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이 떠났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최악의 순간으로 만든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차례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은 그랬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을 외면하고 선택한 사람의 마지막이 그랬다. 이제는 책임의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이 떠났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최악의 순간으로 만든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차례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은 그랬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을 외면하고 선택한 사람의 마지막이 그랬다. 이제는 책임의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이 떠났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최악의 순간으로 만든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차례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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