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할 부분 분명히 있어”…흔들리고 있는 NC 라일리, KT 상대로 호투하며 반등할까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최근 만났던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의 말이었다. 라일리 톰슨을 두고 한 이야기였다.

라일리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8~9일 연달아 KT에 무릎을 꿇은 NC는 이날 경기를 통해 2연패 탈출을 겨냥한다.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하는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하는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된 라일리는 불 같은 강속구가 강점인 우완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번)에 출전해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작성했다. 특히 365이닝 동안 353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강력한 구위가 강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NC는 이런 라일리와 총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눈여겨 본 것.

다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라일리다. 3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부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월 29일 창원 LG 트윈스전(5.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볼넷 4탈삼진 9실점 6자책점)에서 패전투수가 됐으며,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4.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에서도 주춤했다. 9일 기준 성적은 3경기 출전(15이닝)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7.80이다.

최근 다소 고전하고 있는 라일리. 사진=NC 제공
최근 다소 고전하고 있는 라일리. 사진=NC 제공

부진의 원인은 불안한 제구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다가 홈런으로 대량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대다수의 공들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지 못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최근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라일리가)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며 “투구 수가 많다. 마운드에서 급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라일리는 이호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라일리는 이호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성장’을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요새는 한국에서 야구를 배워간다. 배워서 미국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팀, 본인을 위해서라도 보완할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 선수지만, 보완해서 같이 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소통해서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 지금 세 경기 본인의 스타일대로 갔는데 우리가 기대한 만큼 안 나오고 있다. 본인도 우리가 이야기 했을 때 받아들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부터 고군분투 중인 NC에게 라일리의 반등은 꼭 필요하다. 최근 NC가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좌완 로건 앨런, 우완 신민혁이 버티고 있으며, 우완 이용찬은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NC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지만, 개막 전 오른 팔꿈치 염증에 발목이 잡힌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의 복귀에는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릴 전망이다.

이 밖에 우완 신영우도 당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계획. 이런 상황에서 라일리만큼은 분명한 ‘상수’가 되야 한다. 과연 라일리는 KT를 상대로 쾌투하며 이호준 감독의 고민을 덜게 할 수 있을까.

과연 10일 KT전에서 라일리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과연 10일 KT전에서 라일리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서동주, 장성규 매니저 출신 엔터 이사와 결혼
예비 코미디언 부부 김준호♥김지민 웨딩촬영현장
정호연, 크롭 브라톱으로 과감히 노출한 볼륨감
박한별, 시선 사로잡는 아찔한 골프장 앞·옆·뒤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는 진짜로 봄이 왔나?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