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설레” 세상에 나올 ‘긍정이’ 기다리는 예비 아빠 이동준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 되고 싶어” [이근승의 믹스트존]

4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수원 FC의 경기였다. 김천 공격수 이동준이 1-1로 맞선 후반 22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동준은 공을 셔츠 안으로 집어넣는 세리머니를 했다. 세상에 나올 준비 중인 아들 ‘긍정이’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5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동준을 만났었다. ‘예비 아빠’ 이동준은 “요즘 하루하루가 설렌다”며 “빨리 긍정이가 세상에 나와서 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환히 웃었다.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아주 행복했다. 책임감도 커졌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서 잘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가족의 평화를 지킬 수 있지 않겠나. 어깨가 무겁지만,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김천상무 공격수 이동준. 사진=이근승 기자
김천상무 공격수 이동준. 사진=이근승 기자
이동준(사진 오른쪽)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준(사진 오른쪽)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이동준(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이동준(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가족을 이야기하는 이동준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동준은 ‘좋은 아빠’란 꿈도 감추지 않았다.

이동준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아들과 대화하는 게 익숙한 아빠”라고 말했다.

이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빠가 된다면, 아들이 고민도 서슴없이 얘기하지 않겠나. 기쁨, 슬픔 등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천상무 이동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이동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은 성공한 인생이다.

이동준은 “우리 부모님은 내가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아들이 ‘하고 싶다’는 걸 꼭 시켜주시려고 많이 희생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들이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거다. 축구가 아니어도 된다. 아들이 하고 싶은 걸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동준(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준(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준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울산 현대(울산 HD의 전신), 헤르타 BSC(독일), 전북 현대에 차례로 몸담았다.

이동준은 지난해 4월 28일 입대해 김천에서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준의 전역일은 2025년 10월 26일이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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