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돌아온다. KIA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그 남자 이의리

13개월만에 KIA 타이거즈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그 남자 이의리가 돌아온다.

KIA는 2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후반기 첫 경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를 이의리로 예고했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18일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광주를 비롯한 전국에 쏟아진 장맛비로 후반기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20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해 6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접합 재건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후 약 13개월만에 복귀하게 됐다.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긴 공백. 이의리는 대신 그 지루하고 고통스러웠을 긴 재활 복귀의 시간을 ‘긴 선수 커리어를 위한 쉼’으로 여겼다.

차근차근 부상 재활 단계를 밟아간 이의리는 올 시즌 들어 캐치볼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복귀에 속도를 올렸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치르며 최고 구속 151km의 빠른 볼을 던지며 실전 감각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3경기서 8.1이닝 평균자책 1.08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투구수도 점차 늘린 이의리다. 가장 마지막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창원 NC전(퓨처스 경기) 에선 58구를 소화했다. 20일 1군 선발 복귀전에서도 이의리는 무리해서 많은 공을 던지진 않을 예정이다.

올해가 팔꿈치 수술 이후 부상 복귀 첫해인 만큼 KIA는 이의리의 경기 당 투구수와 경기 등판 간격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여러 여건과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을 고려할 때 후반기 이의리를 KIA 마운드의 핵심 전력으로 가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아담 올러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후반기 KIA의 대반격 상황과 맞춰 돌아온 이의리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KIA에게 후반기 첫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월간 승률 1위로 최고의 6월을 보냈던 KIA는 7월 후반기 시작 직전 한화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는 등 현재 4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후반기 시작 이후 3경기가 내리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20일 경기는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라도 승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도 광주 지역에는 현재 여러모로 위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에는 지난 17일 하루만에 42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20일 오전까지 누적 527.2㎜ 강수량의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각종 침수 피해가 천여 건 이상 발생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 시름하고 있는 광주 지역민들에게도 KIA의 야구와 승리는 잠시나마 현실의 어려움을 잊게하는 즐거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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