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이 FC서울을 떠나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이적을 확정했다.
히로시마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구단으로부터 김주성을 완전 영입했다. 정식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 완료 후 진행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주성은 모든 계약을 마치고 8월 2일 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적을 앞둔 김주성은 “히로시마라는 빅클럽에서 활약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00년생 김주성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오산고 출신이다. 2019년 1군으로 콜업돼 프로에 데뷔했다. 안정된 수비와 왼발을 앞세운 공격 전개 능력이 강점이다. 7시즌 동안 K리그 통산 129경기 2골(K리그1 121경기 2골, K리그2 8경기)을 기록했다.
꾸준히 잠재력을 보여준 김주성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돼 첫 A대표팀에 승선, 홍콩과 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부터 홍명보 감독 체제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김주성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해외 팀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은 김주성이 해외 진출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 판단, 그의 이적을 수락했다.
히로시마는 현재 J1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은 물론 우승권까지 도전할 수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셀 고베(승점 46)와 4점 차다.
히로시마에는 2025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료와 아라키 하야토가 속해 있다. 이제는 김주성의 적이 아닌 동료가 됐다. 올해 2월 수원FC를 떠나 임대 이적한 골키퍼 정민기와 함께 히로시마의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