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NC는 67승 6무 6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희박하지만 가을야구 희망도 남아 있는 상황. 반면 KIA는 72패(63승 4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김녹원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윤도현(3루수)-박재현(중견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정해원(좌익수)-김규성(2루수)-주효상(포수)-박헌(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형준의 시즌 18호포.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한 점 보탰다. 2사 후 데이비슨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34호)를 쏘아올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KIA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윤도현의 좌전 안타와 박찬호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정해원의 볼넷과 주효상의 좌전 2루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됐으나, 윤도현, 패트릭 위즈덤이 바뀐 투수 김영규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KIA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김녹원은 79개의 공을 뿌리며 5.1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 1홀드)을 수확했다. 이어 전사민(홀, 1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2이닝 무실점)-손주환(홀, 0.2이닝 무실점)-배재환(홀, 0.1이닝 무실점)-김진호(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형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데이비슨(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KIA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양현종(6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은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9패(7승)째를 떠안았다. KBO 최초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