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치프스, 州 경계선 넘는다...미주리에서 캔자스로 연고 이전

NFL 구단 치프스가 연고지를 옮긴다. 본거지를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치프스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캔자스주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0억 달러가 투자될 새로운 경기장은 캔자스 스피드웨이와 ‘더 레전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오락 지구 근처에 돔구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현재 홈구장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현재 홈구장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같은 날 캔자스주 의회는 만장일치로 경기장과 주변 지구 개발 건설 비용의 최대 70%를 충당할 ‘STAR 채권’ 발행을 승인했다.

이 채권은 경기장 주변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 판매세와 주류세 수입으로 상환될 예정이다.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와 켄터키, 두 주의 경계에 자리잡은 도시다. 같은 이름의 두 도시가 나란히 있다.

치프스는 지난 1972년부터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7만 6천석 규모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해왔다. 이곳은 수년에 걸쳐 몇 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거치며 경기장 위상을 유지해왔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FIFA 월드컵도 열린다.

ESPN은 그러나 주변 지역 개발이 미흡했으며 구장 시설 자체가 노후화됐고 럭셔리 스위트 등 구단 수입을 증대할 수 있는 시설에도 한계가 있는 등 구장 자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전했다.

클락 헌트 치프스 구단주는 “치프스의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변하겠지만, 몇 가지는 변하지 안을 것이다. 우리 팬들은 여전히 NFL에서 가장 목소리 큰 팬들일 것이며, 우리의 경기는 여전히 테일게이트(경기 당일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벌이는 파티)를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수와 코치들은 우승을 위해 경쟁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다. 우리는 필드 안팎에서 큰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 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구장 이전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4대 프로스포츠팀을 유치하게 된 캔자스주의 로라 켈리 주지사는 “오늘 이 발표는 진정 역사적인 발표다. 실은 약간 믿기지 않기도 하다. 여러 세대에 걸친 캔자스주 주민들의 삶을 바꿀 발표다. 우리 주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사건”이라며 이번 결정의 의미를 언급했다.

미주리주 정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 앞서 미주리는 세인트루이스를 연고로 하고 있던 램스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보낸 아픈 기억이 있다.

마이크 케호 미주리주지사는 “그들은 새롭고 반짝이는 것이 오래되고 믿음직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치프스가 지난주까지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의 리모델링, 혹은 재건축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점을 찾아낸 뒤 우리 주의 스포츠 법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배우 부부 김우빈♥신민아 결혼식 당일 사진 공개
박수홍 친형 횡령 재판 징역 3.5년…법정구속
장원영, 완벽한 비율의 압도적인 뒤태·옆태·앞태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 우월한 볼륨감
미국야구 샌디에이고 송성문 4년 계약 공식 발표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