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데?” 상대 감독도 놀란 대한항공의 변칙, 결과는 아쉬웠다 [MK현장]

대한항공이 변칙 작전으로 허를 찔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 세트스코어 0-3(17-25/14-25/18-25)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14승 5패 승점 41점에 머물면서 현대캐피탈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러셀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사진 제공= KOVO
러셀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사진 제공= KOVO

정지석과 임재영, 두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상으로 이탈한 대한항공은 이날 변칙 작전을 시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돌리고 임동혁을 아포짓에 투입한 것.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러셀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작전이었다.

상대 감독을 놀라게 하는 것은 성공했다. 그러나 그다음은 아쉬웠다. 러셀이 공격 성공률 37.93%로 11득점, 임동혁이 37.5%로 6득점에 그쳤다. 세 번의 세트에서 단 한 번도 20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3세트 결국 러셀을 다시 아포짓 자리로 돌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과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 리스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최대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러셀은 리시브까지 책임져야했다. 사진 제공= KOVO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러셀은 리시브까지 책임져야했다. 사진 제공= KOVO

결과적으로 팀의 주득점원인 러셀을 익숙하지 않은 자리로 돌린 것이 패착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를 모두 오가는 선수들은 많지만, 익숙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모험이 될 수 있다.

두 포지션을 모두 경험한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아포짓으로 준비하다 아웃사이드 히터를 하면 리시브를 하는 것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준다. 공격에서도 스윙 각도가 달라지기에 안쪽으로 때릴 것을 바깥쪽으로 때린다든지 어려움이 따른다. 몸에 익숙지 않다. 나는 두 포지션 준비를 많이 했지만, 러셀은 준비를 많이 안 했을 것이고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헤난 감독은 “모든 것의 책임은 내게 있다”며 감독으로서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시 돌아가 다음 경기까지 맞추면서 원래 대로 돌아갔을 때 맞는 퍼즐이 누구일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라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다. 사진 제공= KOVO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다. 사진 제공= KOVO

러셀과 임동혁의 공존 계획을 완전히 폐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대에 따라 다르다”며 경우에 따라 변칙 작전을 이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오늘 경기는 새로운 전술이 실패한 것도 있지만, 리시브 등 기본적인 것들이 통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오늘은 상대 서브로 우리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러셀의 변칙 기용이 실패한 것이) 어느 하나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이 안 됐는데 어느 부분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안풀린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복귀까지 8주 진단받은 정지석이 돌아올 때까지는 어려운 경기가 계속될 것이다. 헤난 감독은 “아직은 우리가 선두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이런 상황일 때 강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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