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단은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런 선수가 팀을 떠났다. 그와 비교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베르단은 좋은 선수지만,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2026시즌 포항 스틸러스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니시야 켄토(26·일본)의 얘기다.
켄토는 2022년 FC 오사카(일본 4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후지에다 MYFC(2부), 사간도스(1부) 등을 거쳤다. 켄토는 사간도스 유니폼을 입고 뛴 2025시즌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켄토는 2025시즌을 끝으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오베르단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켄토는 포항의 큰 기대를 받는다.
포항 선수단은 1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켄토가 인도네시아 출국 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내 축구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큰 기대감을 품고 포항으로 왔다. 잘 해보겠다.
Q. 오베르단이란 K리그1 최정상급 미드필더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한다.
앞서서 말했다시피 오베르단은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런 선수가 팀을 떠났다. 포항에서 오베르단과 비교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베르단은 좋은 선수지만,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Q. 일본을 벗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의 제안을 받고 어떤 생각을 했나.
포항이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줬다. 감사했다. 포항과 함께라면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포항은 나의 도전 정신을 크게 만들어줬다.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다.
Q. K리그에 관해서 알고 있는 게 있었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 팀을 유심히 봤었다. 본래 국외 리그 경기를 챙겨보곤 한다. 다양한 리그의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는 편이다.
Q. 중원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에 관해선 알고 있는 게 있나.
당연하다. 기성용은 ‘아시아 레전드’다. 기성용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성장한다면, 팀도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
Q. 포항의 2026년 첫 경기가 2월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16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홈 경기다. J1리그 팀과의 경기가 포항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감바는 잘 아는 팀이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잘 안다. 열심히 해서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다.
Q. 켄토가 꼽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왼발 킥이다. 수비에선 상대의 공을 빼앗는 법을 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가면서 팀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포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Q. 2026년 꼭 이루고 싶은 건.
우승이다. 포항의 역사에 우승컵 하나를 꼭 추가하고 싶다.
Q. 박태하 포항 감독과 나눈 이야기가 있나.
박태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내게 “우린 팀워크를 중시하는 팀”이라고 하셨다. 포항에 오기 전부터 이 팀이 끈끈한 팀이란 걸 알고 있었다. 감독님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 시즌 열심히 해보겠다.
Q.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던데.
(한국말로)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Q. K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 중 친분 있는 이가 있나.
친분이 깊은 선수는 없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는 이시다 마사토시의 이름은 일본에서부터 많이 들어봤다.
[영종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