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손가락 부상에도 공격 성공률 70.97%, 레오가 보여준 투혼 [MK현장]

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 레오, 이날 그는 왜 자신이 V-리그 최고의 공격수인지를 보여줬다.

레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70.97%의 공격 성공률 기록하며 26득점(백어택 4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기록했다.

이날 레오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경기 도중 오른손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필립 블랑 감독은 “손가락 통증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태였다”며 상황을 전했다.

레오는 이날 손가락이 정상이 아님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레오는 이날 손가락이 정상이 아님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레오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계속 만지작거렸지만, 취재진이 상태를 묻자 한국말로 “괜찮아”라고 답했다.

그는 “염증이 있는 상태다. 훈련 때는 보호대를 착용해서 염증이 가라앉았다. 경기 때 불편함을 느껴서 빼고 경기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레오는 이날 8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더 많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한 개씩 부족했던 것은 아쉬웠다.

블랑 감독은 “이번 주 훈련하면서 레오에게 ‘너도 트리플 크라운을 하려면 최소 블로킹 3개를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해줬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첫 휘슬이 불렸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서브를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보완한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레오에게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부상이 있었던 선수는 레오만이 아니었다. 블랑 감독은 “허수봉은 허리 통증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했다”며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부상에도 공격성공률 50%, 11득점(블로킹 2개)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블랑은 “영리한 플레이로 블로킹을 갖고 놀면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레오는 이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레오는 이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레오도 “허수봉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존재만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다. 지금은 팀이 이기고 있지만, 어려울 때 되살아날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지난 14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 기록했던 신호진은 이날 6득점 범실 7개로 주춤했다. 블랑 감독은 지난주 트리플 크라울을 받았다고 성장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블로킹 세 개를 기록한 바야르사이한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오늘은 좋았다. 몇 개를 잡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몇 개를 더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10개를 잡을 수 있는 선수가 5개밖에 못 잡으면 50%밖에 못한 것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사이드 블로킹을 따라가는 움직임이 좋아져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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