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 김하성·송성문 빠진 WBC 대표팀은 대안 고민중 [MK현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커다란 구멍을 메워야 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두 명의 내야수를 기용하지 못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두 선수가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

김하성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빙판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받았고 회복에 4~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21일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21일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송성문은 훈련 도중 내복사근을 다쳐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준비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WBC 출전은 어려워졌다.

모두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1일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 준비를 잘했는데 안타깝다. 마음이 안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와 같은 비행기로 미국으로 출발한 LA다저스의 김혜성은 “운동 선수에게는 부상이 제일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두 선수의 이탈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김주원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김주원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대표팀에게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 21일 사이판 1차 캠프를 마치고 입국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일단은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격수 자리의 경우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주원(NC), 2023년 아시안게임과 2024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박성한(SSG) 등이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취재진이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자 “그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으로써는 내가 어떤 선수를 언급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출국에 나선 김혜성. 그는 유격수 수비도 마다할 이유가 없음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21일 출국에 나선 김혜성. 그는 유격수 수비도 마다할 이유가 없음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혜성이 주 위치인 2루가 아닌 유격수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모두 소화했다.

김혜성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포지션이다. 당연히 나가면 좋다”며 유격수 출전에 대한 거부감이 없음을 알렸다. 김하성, 송성문의 이탈로 팀 내에서 역할이 중요해진 그는 “나와 (이)정후는 나이가 딱 중간대다. 중간에서 행동으로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명예회복을 노리는 WBC 대표팀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이탈한 현재 상황은 다른 선수들이 주목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그 자리를 다른 선수가 채울 텐데 그 선수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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