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의지가 더 강했다” 피닉스 감독이 돌아본 무기력한 3쿼터 [MK현장]

나란히 주전이 빠진 상황은 같았지만, 보여준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다. 조던 오트 피닉스 선즈 감독은 이 상황을 어떻게 돌아봤을까?

피닉스는 25일(한국시간) 모기지 매치업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를 81-97로 졌다.

데빈 부커, 딜런 브룩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며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스턴도 제일렌 브라운이 이탈하며 정상 전력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였다.

피닉스는 이날 3쿼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보스턴에 패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피닉스는 이날 3쿼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보스턴에 패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승부는 3쿼터에서 보스턴이 30-11로 크게 앞서며 갈렸다. 3쿼터 보스턴은 야투 성공률 44.4%, 3점슛 성공률 33.33% 기록하며 30득점을 낸 반면, 피닉스는 야투 성공률 18.2%, 3점슛 성공률 11.1%에 머물며 11득점을 내는데 그쳤다.

오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가 우리 홈구장에 들어와 우리 기세를 꺾어버렸다”며 공격 리바운드와 포제션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3쿼터에 반격하지 못했다”며 3쿼터를 이날 경기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우리는 오늘 슛어라운드를 앞두고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전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했다. 전반을 마친 뒤에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상대의 의지가 더 강했다”며 말을 이었다.

피닉스는 직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 77-92로 무기력하게 패한데 이어 부커와 브룩스가 동반 결장한 두 경기를 모두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당장 두 선수없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트는 “부커가 처음에도 말했듯, 코트에 있는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위협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느낌이 들고 농구다운농구를 할 수 있다. 그것은 경기의 에너지, 리듬같은 것이다. 모든 선수가 위협적인 존재로 코트에 있을 때 비로소 그런 리듬이 생긴다. 지금은 그런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는 이번 시즌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 작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함께 해내야 한다. 각자가 거울을 보며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상대가 쉬운 슛을 놓친 것도 있었지만, 우리가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컷백을 하면서 공격을 해왔지만, 우리가 수비에서 조금 더 통제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3쿼터를 “아주 좋은 쿼터”라고 표현했다.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가 22득점, 샘 하우저가 16득점, 니미아스 퀘타가 14득점 13리바운드, 베일러 샤이어만이 11득점 11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브라운의 공백을 지웠다.

마줄라는 특히 커리어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더블 더블 기록한 퀘타에 대해 “말 그대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한 것을 신경쓰는 선수다.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거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선수다. 그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매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면 노력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는 그 자격을 갖췄다”며 높이 평가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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