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웃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LG는 지난해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로 2연패를 내건 이들은 이날 승리를 통해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고자 한다.
선발투수로는 치리노스가 출격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와 손을 잡은 치리노스는 땅볼 유도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5시즌 다소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30경기(177이닝)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 LG의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하지만 이날은 좋지 못했다. 1이닝 만에 강판되며 염경엽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최원준, 김현수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묶었다.
그러나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안현민의 볼넷과 샘 힐리어드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류현인, 이정훈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허경민, 한승택에게도 각각 1타점 좌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시련은 계속됐다. 후속타자 이강민에게도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에 LG는 2회초 시작과 동시에 우완 배재준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그렇게 치리노스의 이날 성적은 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실점이 됐다. 총 투구 수는 36구였다.
1회초 종료 후 오른 옆구리를 붙잡기도 했지만, 다행히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 교체 관련해 특이사항 없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3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T에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