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강호 터터바녀(MOL Tatabanya KC)가 튀르키예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유러피언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터터바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부르사 닐뤼페르의 Nilüfer Belediye Spor Tesisleri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8강 2차전에서 닐뤼페르(Nilüfer BSK)를 37-35로 제압했다.
지난 주말 헝가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3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두 팀은 2차전에서 터터바녀가 승리를 챙기며 합계 68-66으로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경기는 초반 홈팀 닐뤼페르의 기세에 눌려 터터바녀에게 쉽지 않게 흘러갔다. 닐뤼페르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9-4로 앞서나가며 5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터터바녀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추격을 시작했다. 서서히 경기 리듬을 되찾은 터터바녀는 전반 23분 15-14로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1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닐뤼페르는 후반 11분경 25-24로 다시 전세를 뒤집으며 마지막까지 터터바녀를 압박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더 높았던 쪽은 터터바녀였다. 터터바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닐뤼페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경기 종료 68초 전, 필립 탈레스키(Filip Taleski)가 터뜨린 득점은 36-33을 만들며 닐뤼페르의 준결승 진출 희망을 사실상 잠재웠다. 닐뤼페르는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결국 경기는 37-35 터터바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강에 오른 터터바녀는 이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이즈비다치(HC Izvidac)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준결승전은 오는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