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고, 그 결과는 대승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5-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7일) 3-10 역전패의 아픔을 털어낸 KIA는 3승 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5승 1무 4패다.
KIA는 투수 김태형과 더불어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박재현(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전병우(3루수)-김태훈(우익수)-박세혁(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디아즈의 우중월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김선빈, 김도영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카스트로, 나성범이 연달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2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박재현의 중전 안타와 데일의 우전 안타, 김호령의 희생 번트,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카스트로, 나성범이 각각 3타점 좌전 적시 2루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준수의 중전 안타와 박상준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재현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한 번 불 붙은 KIA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1사 후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비거리 125m의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2호포. 카스트로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나성범도 비거리 115m의 좌월 2점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삼성도 응수했다. 4회초 류지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최형우의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시즌 4호)로 4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나성범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김호령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IA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9안타 15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KIA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성범(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카스트로(5타수 3안타 4타점)는 단연 빛났다. 이 밖에 김도영(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박재현(5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선발투수 이승현(2.2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8사사구 1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무승). 최형우(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류지혁(3타수 2안타 2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3으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3승 1무 6패를 작성했다. 키움은 3승 7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