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소노’, 그들은 ‘로얄로더’가 될 수 있을까.
고양 소노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지난 창원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소노. 그들은 3차전 역시 승리하며 지난 2024-25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SK에 이어 LG까지 무너뜨렸다.
창단 첫 봄 농구임에도 소노의 진격은 무섭다. 그들은 단 1번의 패배 없이 6전 전승, 이제는 정관장과 KCC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2020-21시즌 KGC(현 정관장)가 이룬 ‘퍼펙트 10’도 가능한 상황이다.
더불어 KBL 출범 후 단 3번만 존재했던 ‘로얄로더’가 될 기회다. 첫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까지 이루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KBL 출범 첫 시즌, 부산 기아가 이뤘고 1997-98 현대, 1999-00 SK가 역사를 썼다. 그렇게 26년이 흘렀다. 소노는 26년 만에 ‘로얄로더’에 도전한다.
MVP 이정현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케빈 켐바오가 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네이선 나이트가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활약했다.
Big3 외에도 이재도가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 4강의 영웅이 됐다. 이근준은 깜짝 활약, 3점슛 4개 포함 12점을 더했다. 강지훈도 12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기록, 존재감을 보였다.
한때 21점차 리드를 가졌을 정도로 소노는 압도적이었다. 창원에서 모두 패배, 전의를 상실한 LG를 상대로 반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또 한 번 ‘업셋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양준석의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있었다. 야전사령관의 부재는 전체적인 혼란으로 이어졌다. 물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그들이었다. 다만 승리까지는 힘이 부족했다.
아셈 마레이가 19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유기상이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정인덕(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윤원상(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힘을 냈다.
그러나 칼 타마요가 9점에 그쳤고 양홍석도 7점으로 존재감이 부족했다.
KBL 역사상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스윕 시리즈를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2023-24시즌 DB가 KCC에 무너졌듯, 이번에는 LG가 소노에 패배하며 5위가 1위를 잡는 기적이 또 나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