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HBL)의 선두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정상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아레나(Porsche-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30-2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마그데부르크는 시즌 성적 26승 2무 1패(승점 54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패배한 슈투트가르트는 7승 8무 14패(승점 22점)로 12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 마그데부르크가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사이 슈투트가르트가 기세를 잡으며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마그데부르크는 기민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추격했고, 전반 12분 기슬리 크리스티안손(Gisli Kristjansson)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네 번째 백코트 자원을 활용한 변칙 전술과 견고한 수비로 마그데부르크를 압박하며 다시 12-9(21분)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베네트 비게르트 감독이 이끄는 마그데부르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엘바르 외른 욘손(Elvar Örn Jonsson)이 전반 26분 12-12 동점 골을 터뜨렸고, 곧바로 기슬리 크리스티안손이 첫 역전 골을 기록하며 14-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그데부르크가 주도권을 잡았다. 팀 호른케(Tim Hornke)가 7미터 드로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7(40분)로 격차를 벌렸다. 골문에서는 마테이 만디치(Matej Mandic)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공격에서는 일대일 돌파가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의 득점에 이어 기슬리 크리스티안손이 추가 골을 넣으며 24-19,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슈투트가르트는 7번째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승부수로 24-22(51분)까지 추격했으나, 마그데부르크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마티아스 무셰(Matthias Musche)가 외곽에서 쐐기포를 터뜨리며 30-26 완승을 확정 지었다.
베네트 비게르트 마그데부르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승리해서 정말 안도감이 든다. 우리에게 이번 주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상황을 잘 받아들여 주었다. 우리는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곳 슈투트가르트에서의 경기는 예상했던 대로 까다로웠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임했다. 지금 무척 기쁘고, 특히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의 큰 목표를 향한 아주 중요한 승점 2점을 챙겼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미샤 카우프만(Misha Kaufmann)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경기는 접전이었다. 통계상 많은 부분에서 마그데부르크(SCM)가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심지어 리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이 좋지 않았고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그 시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고, 결국 마그데부르크가 마무리를 더 잘했다. 그 많은 경기를 치르고도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마그데부르크의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