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튀링어(Thüringer HC)를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홈구장인 블롬베르크의 Sporthalle an der Ulmenallee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튀링어를 31-25로 꺾었다.
이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4위까지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3전 2선승제로 열려 승리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블롬베르크는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블롬베르크가 주도권을 잡았다. 니케 퀴네(Nieke Kühne)의 연속 득점과 멜라니 파이트(Melanie Veith)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3-1로 앞서나갔다. 튀링어는 요한나 라이헤르트(Johanna Reichert)의 7미터 드로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한때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블롬베르크의 벽은 높았다.
전반 중반 이후 블롬베르크는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Díana Magnúsdóttir)와 알렉시아 하우프(Alexia Hauf)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전반 막판 멜라니 파이트의 더블 세이브와 엘린 마그누스도티르(Elín Magnúsdóttir)의 쐐기포가 터지며 13-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블롬베르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나 베게(Ona Vegué)가 7미터 드로우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5-10으로 달아났고, 막시 뮐너(Maxi Mühlner)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순식간에 6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튀링어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블롬베르크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블롬베르크는 빈 골대를 향해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와 골키퍼 멜라니 파이트가 직접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블롬베르크는 결국 6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팀 내 최다인 8골을 기록한 오나 베게와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7골을 터뜨린 니케 퀴네였다. 수비에서는 19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골문까지 직접 타격한 골키퍼 멜라니 파이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튀링어에서는 요한나 라이헤르트가 7골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테판 비르크너(Steffen Birkner) 블롬베르크 리페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장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멜라니 파이트라는 강력한 수문장을 중심으로 수비가 매우 잘 이루어졌고, 공격에서도 좋은 해결책을 찾아냈다. 오늘 승리는 기쁘지만, 다음 주 원정 경기가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결승행을 확정 짓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분 좋은 1차전 승리를 거둔 블롬베르크 리페는 이제 장소를 옮겨 튀링어의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을 준비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