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몰렸다? 내 생각은 다르다” 한국 상대로 헤더골 넣은 체코 주장의 자신감 [WC 현장인터뷰]

체코 대표팀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지난 한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잊고 새로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크레이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A조 예선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 하루 뒤 열릴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어떤 상대를 마주하게 될지 잘 알고 있으며, 한 주 내내 영상 분석과 실전 훈련을 통해 대비해 왔다.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장단점과 운영 방식, 첫 경기에서 부족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말했다.

크레이치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크레이치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코너에 몰렸다’는 느낌이 드는지를 묻자 “당연히 우리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생각하는 관점은 조금 다르다.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경기가 나머지 대회 진행 과정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역시 함께 강등된 번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라일 포스터와 경쟁한 경험이 있다.

크레이치는 “그의 기량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도 인지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한 명만 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격 상황에서 기술이 뛰어난 여러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크레이치는 한국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크레이치는 한국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한편, 내일 경기는 미국 여성 심판 토리 펜소가 주심으로 배정됐다. 2023년 여자 월드컵 결승을 맡았던 그는브루키 메이요, 케서린 네스빗과 함께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경기에 심판으로 나서는 미국 여성이 될 에정이다.

크레이치는 “여성 심판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남자든 여자든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수준 있게 잘 하느냐다. 심판분들이 성공적으로 경기를 봤으면 한다”며 이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 이곳에 계신 팬들과 가족들, 고국에 계신 분들 모두의 응원을 받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를 믿어달라.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경기력을 통해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를 남긴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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