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안타 1피홈런 8실점이라니…최악의 하루 보낸 LG 이정용

이정용(LG 트윈스)이 웃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6-1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6연승이 좌절된 LG는 27패(47승)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정용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주도권을 삼성에 완벽히 넘겨줬다.

3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역투하는 LG 이정용. 사진=천정환 기자
3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역투하는 LG 이정용. 사진=천정환 기자
4월 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말에서 LG 이정용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리그 5위의 LG는 키움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4월 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말에서 LG 이정용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리그 5위의 LG는 키움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박승규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최형우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르윈 디아즈에게 비거리 120m의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14호)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전병우에게 좌중월 안타를 헌납했다. 류지혁은 2루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강민호에게 사구를 범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양우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초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지찬의 볼넷 및 2루 도루, 박승규의 볼넷, 구자욱의 우익수 플라이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디아즈의 삼진과 전병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으며, 강민호에게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우현을 삼진으로 물리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3회초에는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다. 김지찬을 좌익수 플라이로 이끈 뒤 박승규의 좌전 안타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와 마주했으나, 최형우를 투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초에는 디아즈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전병우, 류지혁을 유격수 병살타, 2루수 땅볼로 묶었다.

5회초가 제일 깔끔했다. 강민호(좌익수 플라이), 박계범(1루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좌익수 플라이)을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채 임무를 마쳤다.

이정용은 25일 삼성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용은 25일 삼성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종 성적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 총 투구 수는 97구였다. 팀이 3-8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L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함에 따라 패전의 멍에도 떠안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이정용은 통산 258경기(327.1이닝)에서 24승 13패 5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적어낸 우완투수다. 특히 2023시즌 활약이 좋았다. 37경기(86.2이닝)에 나서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LG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돌아와 6승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올리며 LG의 V4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해에는 웃지 못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이번 삼성전 전까지 16경기(38.2이닝)에 출전했지만,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5에 그쳤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에서는 호투로 승리를 챙겼으나, 이날에는 웃지 못했다. 시즌 3패가 따라왔으며, 평균자책점 또한 7.01로 수직 상승했다. 과연 이정용은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이정용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용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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