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잠실 라이벌전에서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51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연승이 좌절된 LG는 55승 43패다. 후반기 들어 아직까지 좀처럼 연승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투수 잭 로그와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1루수)-윤준호(포수)-김대한(우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주헌(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문정빈의 볼넷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이주헌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김대한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세베리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준순이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박준순의 시즌 15호포.
연달아 일격을 당한 LG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해민의 볼넷과 연이은 도루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문정빈의 땅볼 타구에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대한의 시즌 2호포이자 2회말 솔로 홈런에 이은 이날 두 번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갈 길이 바빠진 LG였지만, 8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해민의 우중월 안타와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으나, 송찬의, 문정빈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LG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는 9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이어 김정우(홀, 1이닝 무실점)-김택연(홀, 1이닝 무실점)-이영하(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대한(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박준순(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LG는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송승기(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는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