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19)가 팀을 옮긴다.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는 현지시간으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가 에레디비지에 프라우벤(네덜란드 여자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적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금액 공개하지 않았다.
페어는 지난 2024년 1월 16세의 나이로 팀과 계약,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팀에 입단한 선수가 됐다. 2024 섬머컵 베이FC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했다.
2025년 4월 18일에는 17세 10개월의 나이로 NWSL 정규시즌 경기 데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피치를 밟은 선수가 됐다.
같은해 시즌 후반기는 스웨덴 클럽인 유르고르덴IF로 임대 이적해 뛰기도 했다.
이번 시즌 팀에 복귀, 8경기에서 211분을 뛰었다. 5월 20일 캔자스시티 커렌트와 경기에서 커리어 첫 선발 출전해 2-1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국제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택했다.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 16세 26일의 나이로 출전, FIFA 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또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성인팀에 콜업된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마크 파슨스 엔젤시티FC 스포팅 디렉터는 “케이시의 기여에 감사하며 이것이 우리 팀을 대표하는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앞날이 밝은 선수로 다음 월드컵을 앞두고 최대한의 출전 시간을 얻을 기회를 갖게됐다. 우리는 커리어 다음 단계로 나가기로 결정한 그를 지지한다. 그의 앞날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그가 미래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자신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페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도시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엔젤시티는 내 마음속 언제나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것이며, 이곳에서 프로 선수로서의 여정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이 도시와 구단, 그리고 제 곁에 있어 준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나는 16살 때부터 이곳을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나를 응원하고 독려해 주시며, 함께 많이 웃고, 평생 간직할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여러분 모두가 내가 지금의 사람, 그리고 지금의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셨다. 팬 여러분과 엔젤 시티 커뮤니티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이곳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구단과 함께 성장하며 그토록 특별한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었음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겠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