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코치가 공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스왈도 피렐라(34)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포수 코디네이터가 ICE 요원들에게 억류된 소식을 전했다.
이들이 피렐라의 가족들의 제보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피렐라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4시경 미국 텍사스주 엘 파소 국제공항에서 가족들이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하던 도중 ICE 요원들에 의해 억류됐다.
엘 파소에는 파드리스의 트리플A 구단이 위치해 있는 도시다.
그의 아내 켐벌리 아빌라는 디 애슬레틱에 남편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파드리스 구단이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피렐라는 구금 당시 워크 퍼밋을 소지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현재 망명 신청을 해둔 상태로, 임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파드리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현재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힌 뒤 “추가 정보를 파악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대변인을 통해 피렐라의 체포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는 2014년 9월 10일 합법적으로 입국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허가된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머물렀다. 법 집행관들이 접근했을 당시, 그는 미국 내 체류 자격을 증명하는 합법적인 서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될 예정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처우를 받게 될 것이다. 분명히 밝혀두자면, 취업 허가나 체류 자격 신청이 계류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는 미국 내 합법적 체류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선수들에게 이동 관련 지침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코치들은 선수노조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상당수가 미국 외 지역 출신이다. 우리는 이들이 미국에 안전하게 체류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갖추고 이동 시 적절한 서류를 소지할 수 있도록 이민법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선수와 그 가족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든지 모든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정보와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선수 및 그 가족의 이동과 신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MLB 및 구단 보안 담당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