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설욕전을 펼치고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의 엔트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경기에서 27-23으로 이겼다.
전반 초반부터 권한나, 류은희 등 베테랑들이 적극적인 슛을 시도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연경과 한미슬이 번갈아 가며 2분간 퇴장을 당했지만, 오히려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6-3으로 치고 나갔다.
한국의 슛 실수와 실책이 나오면서 일본이 초반부터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전략으로 7-6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엠프티 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9-7로 다시 달아났다. 특히 박새영 골키퍼가 세이브에 이은 롱 슛으로 골을 넣으면서 일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후반에는 강은혜와 우빛나가 투입되면서 15-10까지 달아났고, 정진희 골키퍼도 결정적인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면서 한국이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16-12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은 양 팀의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김민서와 조은빈 등 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21-16,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이후 실책과 슛 미스가 이어지면서 21-1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3-18로 다시 달아나나 싶었지만, 수비의 핵인 한미슬이 또다시 2분간 퇴장으로 빠지자 일본이 연달아 엠프티 골을 넣으면서 24-22까지 추격하며 긴장이 감돌았다. 하지만 베테랑 권한나의 돌파 슛이 터지면서 일본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일본의 실책까지 겹친데다 류은희가 쐐기포를 넣으면서 26-2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정진희 골키퍼가 일본의 7미터 드로우까지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결국 27-23으로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권한나가 7골, 류은희가 6골, 김민서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2세이브, 정진희 골키퍼는 7미터 드로우 2개 등 3세이브를 더하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