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하계아시안게임이 2026년 9~10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43개 종목, 469개 세부 종목, 71개 세부 분야 및 선수 1만787명 규모로 열렸다. 다음 대회는 2030년 11월 카타르 도하다.
2030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8개 클러스터를 포함한 총 39개 경기장에서 54개 종목의 시합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담은 제21회 하계 대회 계획을 공개했다.
e스포츠가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시범종목),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2026년(이상 정식종목)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아이치-나고야 대회 도중 나온 ‘e스포츠 아시안게임 제외설’에 사무총장 명의로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적극 부인했다. 대한민국은 e스포츠 정식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중국(금7 은1 동1)에 이은 2위다.
그러나 2026아시안게임 정규 종목으로 치러진 종합격투기(MMA), 주짓수, 브레이킹, 테크볼, 서핑은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30아시안게임 대회 마스터플랜에서 빠졌다.
종합격투기 테크볼 서핑은 제20회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아시안게임 데뷔였다. 주짓수는 2018~2026년 3개 대회, 브레이킹은 2023~2026년 2개 대회 연속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에서 종합격투기 동메달 1개, 테크볼 금메달 1개, 주짓수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브레이킹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조직위원회는 2026아시안게임에서 치르지 않은 당구, 볼링, 체스, 비치핸드볼을 2030아시안게임에 넣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구는 2010년, 볼링은 2018년, 체스는 2023년 이후 정식종목 복귀를 노린다.
비치핸드볼은 OCA가 주관하는 해변아시안게임에서 2008년부터 2026년까지 모든 대회에 포함된 종목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하계아시안게임 정규 종목 진입을 꿈꾸게 됐다.
제21회 카타르 도하 대회 계획(안)의 가장 큰 변수는 고든 탕이강(59·중국 홍콩특별행정구)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출직 부회장 겸 e스포츠, 무도 및 마인드스포츠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대로면 2030아시안게임에서 고든 탕이강은 e스포츠를 지키고 체스를 부활시키지만, 종합격투기와 주짓수는 잃게 된다. 탕이강은 OCA의 차기 대회 부회장 겸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자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 회장이기도 하다.
고든 탕이강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행위원회에서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제21회 카타르 도하 하계대회 정식종목 확정을 위한 상임이사회 및 총회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